스파이스랩은
제가 여태껏 먹은 인도 커리 식당 중에 원탑입니다.
테이블이 적어 웨이팅이 길어지거나,
재료가 소진되어 조기 마감 하실 수 있으니
꼭 예약 후 방문을 추천드립니다.
스파이스랩은 세번째 도전 실패 후,
드디어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스파이스랩
주소: 서울 송파구 가락로 148
영업시간: 평일 12:00 - 15:00 런치 L.O 14:30
평일 17:00 - 21:00 디너 L.O 20:30
재료소진시 조기 마감합니다.
일요일 휴무
포장O, 배달O, 예약O, 네이버예약O
TV방송정보: 생활의달인 780회, 21.01.11. 인도카레
테이블은 4인석 2개와 2인석 1개가 있고요.
저는 운좋게 예약 없이 들어갔는데,
다른 테이블은 다 예약이 차 있었어요.
메뉴판입니다.
저는 타블도트 B(2인 정식) 메뉴를 주문했습니다.
테이블 셋팅마저 정갈합니다.
그동안 제가 방문했던 인도음식점들은
TV에서는 발리우드 영화나 뮤비가 나오고
노래도 인도 풍의 음악이 나왔는데,
스파이스랩은 음식 맛에 더 집중할 수 있는
차분한 음악이 나와요.
"스파이스랩에서는 화학 첨가물, 조미료가 첨가된 커리 파우더나 물에 희석해서 사용하는
커리 페이스트를 쓰지 않고 순수 향신료 원물을 직접 맷돌로 갈아서 사용합니다."
드디어 첫 메뉴가 나왔습니다.
짜파티(빵), 빠니르(치즈), 올리브 처트니(소스)입니다.
짜파티는 '난'과는 다르게 이스트를 넣지 않고
숙성시킨 반죽으로 만든 빵이라고 하네요.
빠니르는 직접 매장에서 만든
진한 우유 풍미의 인도식 수제 치즈이고요.
올리브 처트니는 올리브, 잣, 코코넛을 갈아
트러플오일에 버무러 나오는 소스입니다.
짜파티에 올리브 처트니를 곁들여서 먹으면
풍미가 장난이 아닙니다.
치즈도 엄청 고소해서
메인 음식을 먹기 전
입맛을 돋우는 데 최고인 것 같아요.
두번째로 나온 음식은 맙파스 치킨입니다.
맙파스 치킨은 맙파스 커리로 재운 닭을
사과나무로 2시간 훈연한 요리라고 하네요.
보통 인도음식점에서 탄두리 치킨은 많이 먹어봤는데,
맙파스 치킨과 같은 닭 요리는 처음 먹어보네요.
탄두리 치킨보다는 담백한 맛이고,
요거트 소스와 샐러드와 함께 먹으니 약간 상큼한 맛도 나고
부드럽게 먹을 수 있어요.
갈릭 페퍼 처트니라고 곁들여서 먹을 소스도 주셨어요.
소스와 같이 먹으면 감칠맛이 배가 되어
또 다른 맛을 느낄 수 있어요.
탄두리치킨과는 또 다른 매력의 치킨인 것 같아요.
포크 빈달루 커리가 나왔습니다.
커리 위에는 등갈비가 올라가 있어요.
진짜 인도향 가득한 커리인데
너무나 맛있어요.
한 입 먹는순간 행복 :-)
향신료들의 배합이 정말 잘 어우러지는,
정성 가득한 맛입니다.
바나나잎밥 입니다.
바나나 잎을 잘 펴주고,
밥알을 골고루 펴줍니다.
한국에서 흔히 먹는 쌀과는 다르게
길쭉길쭉한 쌀로 수분이 더 적어요.
그래서인지 커리랑 먹기에는
씹는 식감도 있고 더 괜찮은 것 같아요.
밥에 커리를 얹어 먹기보다는
커리를 완전히 비벼 먹는게 더 맛있다고 알려주셨어요.
방금 먹고 왔는데
사진 보니까 침이 고이네요.
라이타(요거트)입니다.
밥과 함께 먹어도 잘 어울린다고 하시네요.
커리를 맛있게 먹다보면 라이타를 주시는데,
아마 커리 맛을 먼저 느끼고
라이타와 곁들여서 먹는 맛도 느껴보라는
쉐프님의 의도시겠죠.
곁들여서 먹으니
커리에 부드러움이 더해집니다.
싹싹 다 먹었습니다.
여태껏 제가 가 본 인도음식점 중에 가장 맛있습니다.
식당도 집 근처에 있어서
아마 자주 찾는 집이 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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